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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문] 천상병의 주막에서

저작시기 2004.08 | 등록일 2005.05.17 한글파일 한컴오피스 (hwp) | 3페이지 | 가격 7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흔히 시인이라 하면 세상을 자기의 인식으로 바로보고 자연을 벗 삼는 지성인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렇게 말하자면 천상병은 예외이다. 그는 그러한 만들어진 시인이 아닌 정말 ‘천상’ 시인인 자다. ‘귀천’이라는 시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시인 천상병을 『주막에서』라는 시집으로 다시 만났다. 자신의 어렵고 힘든 삶을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이라고 할 수 있었던 삶의 정신적 여유를 지닌 사람으로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이 책을 통해 그렇게, 아니 조금은 다르게 다가왔다.
민음사에서 엮은『주막에서』시집엔 그의 시가 100여 편 정도 있고 그중 대다수가 자신의 생활 즉, 일상과 경험에 주로 테마를 두고 있다. 그의 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작가의 생애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이해가 필요하다. 시에서도 드러나지만 그의 일생을 대충이라도 알고 다시 시를 보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천상병은 1930년 1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고 39년에 가족과 함께 일 본으로 떠났다가 해방을 맞아 귀국했다. 1947년 마산중학 재학 중 당시 담임교사 김춘수의 주선으로 시 <강물>이 추천되었다. 서울대 상과대학에 입학한 이후 시와 평론활동을 병행했다. 1952년 시 <갈매기>로 등단하고 1967년에는 동베를린공작단사건의 혐의자였던 강보구와 친구였던 시인을 지하당조직의 일원으로 판단하고 체포되었다. 무혐의로 풀려난 뒤 떠돌아다닌 그는 고문의 후유증과 음주생활에서 오는 영양실조로 거리에서 쓰러진 후 서울 청량리 국립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되었는데 주위에서는 그가 사망한 걸로 추정하고 그의 첫 시집이자 유고시집인 [새]를 발간했다. 43세 때 친구의 누이동생인 목순옥과 결혼하고 죽기 전까지 부인의 지극한 보살핌에 힘입어 왕성한 창작활동을 보이다 1993. 4.28 지병인 간경변증으로 별세했다.

참고 자료

시론
주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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