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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현진건 단편들

저작시기 2005.05 |등록일 2005.04.30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3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현진건의 단편들을 상세한 줄거리와 낱말을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빈처
술권하는 사회
운수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고향

본문내용

「빈처」줄거리 - 아내가 장문을 열고 무엇을 찾더니 입안말로 중얼거린다. 나는 책상에 앉아서 책장만 뒤적뒤적 거리고 있다. 나는 아내가 그것을 찾아 무엇을 하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2년 동안에 돈 한푼 나는 데 없고 그래도 주리면 시장할 줄 알아 기구와 의복을 전당국 창고에 들여 밀거나 고물상 한 구석에 세워두고 돈을 얻어오는 수밖에 없었다. 지금 아내가 하나 남은 모본단 저구리를 찾는 것도 아츰거리를 장만하려 함이라. 나는 입맛을 쩝쩝 다시고 폈던 책을 덮어 놓고 후-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빌어먹을 것, 되는 대로 되어라“하고 눈을 감아버렸다. 이때 오늘 지낸 일이 불현듯 생각이 난다.
늦게야 점심을 마치고 내가 막 권연 한개를 피워 물적에 한성은행에 다니는 T가 공일이라고 놀러 왔었다. 친척은 다 멀지 않게 살아도 가난한 꼴을 보이기도 싫고 찾아갈 적마다 무엇을 뀌어내라고 조르지도 아니하였건만 행여나 무슨 구차한 소리를 할까 봐서 미리 방패막이를 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듯하여 나도 발을 끊고 따라서 찾아오는 이도 없었다. 다만 이 T는 촌수가 가까운 까닭인지 자로 우리를 방문하였다.
그는 성실하고 공순하며 설설한 소사에 슬퍼하고 기뻐하는 인물이었다. 동년배인 우리 둘은 늘 친척간에 비교 거리가 되었었다. 그리고 나의 평판은 항상 좋지 못하였다. 친척들은 그 잘난 언문 섞어서 무어라고 끄적거려 놓고 조선에서 유명한 문학가가 될 것 같냐며 나를 항상 비꼬았고 나의 평판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T는 잘 살 것이며 부자가 될것이라고 칭찬이 끝이 없었다.
T가 신문지에 싼 기름한 것을 보라고 마루위에 올려놓고 분주히 구두끈을 풀고 있었다. 그러더니 나의 아내에게도 구경하라고 말을 했다. 그리고는 싼 종이와 집을 벗기고 양산을펴 보인다. 흰 비단 바탕에 두어가지 매화를 수놓은 양산이었다. 아내는 부러운 기색도 없이 예쁘다며 칭찬을 하였다. 하지만 나는 나의 아내의 속마음이 부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미안한 생각과 부끄러운 생각이 교차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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