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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감상문

저작시기 2004.04 |등록일 2005.04.14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8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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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개봉전서부터 <친구>가 광고에 이곳저곳에서 화려하게 뜨기 시작했다. 386세대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유쾌한 영화일 것 같다는 선입관을 주는 문구와 영화계의 두 명의 기린아-유오성과 장동건의 카리스마적인 연기력의 기대감들은 충분히 대박을 예감하게 하는 영화였다. 아니나다를까 최근 영화<친구>가 최단 시일 내에 최대 관객동원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당시 장안의 화제는 단연코 영화<친구>였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어디까지 사실인지를 놓고 사무실, 음식점, 주점가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격론이 벌어진다고도 한다. 도대체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을 열광시켰는가?
어떤 신화보다도 절절한 영화<친구>의 전략은 명료하다. <친구>의 카메라는 필터와 특수촬영 및 현상을 통해 구름처럼 디디티 개스를 뿜어내는 소독차를 쫓아가는 장면에서부터 이 어지러운 해안도시를 회한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또한 <친구>의 모든 장면들은 의도가 각각 분명하다. 유년 시절의 장면들은 모노톤에 가까운 화면으로 애상조의 음악이 감돌고, 고등학생이 된 친구들이 거리를 질주할 땐 카메라가 함께 달리면서 강렬한 비트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피가 튀는 칼부림 장면에서는 어김없이 격하고 거친 편집과 불안한 사운드 효과가 조력한다.
영화의 배경인 바다, 산, 번화가, 달동네, 롤러스케이트장 그리고 학창 시절의 교복은 관객들로 하여금 옛 향수에 젖어 과거 학창 시절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복고주의가 은근히 판을 치고 있는 요즘의 시대적인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 셈이다. 그리고 특히 이미 30줄에 접어든 유오성, 장동건 등등의 10대 학창 시절의 연기는 너무나 자연스럽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친구>흥행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인은 아마도 관객의 기대 심리 탓이 아닌가 한다. 이를테면 기록이 깨지길 바라는 그런 심리 말이다. 예를 들면 프로 야구에서 이승엽이 홈런 행진을 계속하자 일본의 최고 기록인 55호 홈런을 깨주길 바라는 그런 마음과 같은 것이다. 1999년에 <쉬리>가 신기록을 세웠다가 그 이듬해인 2000년에 <공동경비구역JSA>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그러다보니 지난 2001년에는 과연 어떤 영화가 그 기록을 깰 것인가에 잠재적인 관심이 쏠린 것이다. 게다가 찬사를 아끼지 않는 매스컴들의 부추김이 한 몫 더했으니,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도 전에 이미 어느 정도는 영화<친구>의 전략에 반쯤은 넘어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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