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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연극 오구를 보고나서

저작시기 2005.01 |등록일 2005.01.07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1페이지 | 가격 500원

소개글

연극 <오구>를 보고나서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글자크기9 문단간격160 아주 빡빡합니다.
고려대학교 교양수업인 연극의 이해시간에 작성한 감상문으로 성적은 A+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구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굿이었다.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산오구굿은 하나의 잔치판을 연상시켰다. 푸짐한 상차림, 꽹과리 소리, 징, 북 소리 그리고 춤추고 노래 부르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굿은 내세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위로 보이지만 실상 이승에서 사는 동안 복되게 살게 해달라는 현세 극복적 성격이 강하다. 굿에서 섬기는 신도 절대적 외경의 대상이라기보다 우리가 지성으로 소원하는 바를 이루어줄 수 있는 정도로 하기 위해 굿판을 차려 놓고는 사실 인간들의 풍성한 놀이판을 벌이는 것이다. 굿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신에게 빌고 있다기보다는 놀이판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연극 속에 또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했다. 노모가 죽고 나서 곡을 하고 조문을 받고 밤을 새우면서 벌어지는 초상집의 분위기도 슬프다기보다는 재미있었다. 재산을 둘러싼 암투, 화투판, 연기에 가까운 곡, 과수댁과 저승사자와의 정사는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허탈한 웃음을 유발시킨다. 인간의 물욕과 식욕. 그리고 성욕을 희화화 시켜 보여주고 있다.
이 극은 인간의 삶의 허무함과 모순을 재미있게 희극화 시켜 풍자하는 교훈성 있는 풍자극이었다. 생각해보면 이 작품 전체는 역설의 논리가 바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살아있는 사람이 극락행 예약도 억지스럽지만 그렇게 신에게 빌고 있는 도중에 벌어지는 노모의 죽음은 정말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오구굿, 장례식,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이기적이고 모순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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