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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눈물을 읽고

저작시기 2004.12 |등록일 2004.12.24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8페이지 | 가격 1,500원

소개글

소년의 눈물을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내가 '재일 조선인'의 존재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였던가.
짐작건데, <김의 전쟁>을 보고 나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1968년, “조센진, 더러운 돼지새끼, 웃기는 소리 마라” 하는 말을 잘도 지껄이는 야꾸자 둘을 총으로 갈겨버리고 31년 동안 복역했다는 재일 조선인 권희로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말이다. 유인촌 아저씨가 주연을 한 바로 그-.
영화가 만들어진 1990년은 노태우 군사정권 시절이었고 한일협정이 맺어진 지 25년이 되던 해였으며, 내가 막 중학교에 다니던, 아직은 철이 없던 시기였다. 그래서인지 뒤늦게 알게된 이 사건이 깊게 각인되었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조선’이란 단어가 주는 낯설음과, ‘조총련’ ‘재일 교포’란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묘한 거부감 때문이었으리라.

이후 좀더 재일 조선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대학을 졸업하던 무렵이다. 그때 서승 씨가 쓴 ‘재일 조선인 문제,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라는 글을 읽고, 그들도 우리 나라 국적을 가진 재외국민이라는 것, 대다수 사람들이 그들의 존재를 모르거나 심지어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아해하며 알게 됐다.
아무튼, 그러한 서승 씨를 “형”이라고 불렀던 사람이 서준식씨 말고 또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는데, 바로 「소년의 눈물」의 저자이자 서승, 서준식의 막내 동생인 서경식 씨다. 이 책에서 그는, 소년기를 보냈던 1960년대와, 그때 읽었던 책들과, 그 책에 얽힌 이런저런 기억들을 담담하게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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