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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론] 정체성 상실 -백민석,「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을 읽고-

저작시기 2004.12 | 등록일 2004.12.20 한글파일 한컴오피스 (hwp) | 2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백민석의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을 읽고 나름대로 작성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이란 소설은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소설과는 매우 다른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그리고 소설이 끝날 때까지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실 소설을 읽고 난 지금도 소설이 정확히 이해되지는 않는다. 다만 나름대로 추측해볼 뿐이다. 소설의 화자인 '나'는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이었는데, 그곳의 도련님인 aw의 모든 것을 닮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그의 걸음걸이를 닮으려 했고(소설에서는 '베낀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 다음에는 그의 목소리를 닮으려 했다. 다음에는 그의 표정을, 그 다음에는 그의 말투와 일기까지 흉내내기에 이른다. 그리고 심부름꾼이 마지막으로 읽었던 aw의 일기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엄밀히 감시 받는 처지란 어떤 것일까. 이런 게 아닐까. 심부름꾼 아니가 날 『파브르 곤충기』에 나오는 실험용 메뚜기처럼 매일 매시간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 어설프게 날 흉내내서 무얼 하겠다는 걸까. 아무리 어설프더라도, 이따금 무의식중에 그 아이가 날 흉내내는 것을 보면 섬찟한 생각이 든다. 가르쳐주고 싶다. 심부름꾼 아이 너에게는 나만한 영혼이 없다는 것을. 아무리 읽어도 나와 똑같은 언어를 구사할 순 없다는 것을. 너는 영혼이 텅빈 아이라는 것을.이는 작가의 목소리이다. aw의 일기를 대신해 자신을 흉내내고 있는 '나'에게 준열히 꾸짖는 작가의 목소리인 것이다. 그리고 그 꾸짖음은 독자들,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향하고 있다. '이미지'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흉내'내기에 바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끔 하는 꾸짖음인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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