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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 시인 박서원론

저작시기 2004.04 |등록일 2004.12.19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7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논문처럼 틀에 박힌 자료가 아니라, 필자 자신이 몇날 몇일을 책상 앞에서 고민하며 써 내려간 글입니다. 짜집기한 구절은 없을 뿐더러, 단어 하나하나의 선택에도 고심한 흔적이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좋은 점수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
(1) 고통, 악몽과 같은 현실
(2) 추락, 날지 못하는 새
(3) 날개없는 비상

3. 나오며

본문내용

그의 꿈속을 지배하는 것은 파괴와 죽음의 현장이다. 꿈속에서 ‘살아있는 것들과 죽어가는 것들’은 싸움을 벌이고 바다에는 풍랑이 일며 그 풍랑에 의해 고깃배가 파선된다. 물론 이는 그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 어쩌면 매일밤 꾸는 악몽으로 인해 그녀가 비명을 지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의 피폐해진 심리상태로 인해 매일밤 악몽을 꿀 수밖에 없는 것이리라. 그러나 꿈속의 세계가 단지 가공의 세계만은 아니다. 그는 꿈속에서 ‘잊혀져 가는 많은 일들을 제자리로 한 데 모아’ 긴 상처를 만드는데, 이는 결국 꿈으로 인해 그녀가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았던 일들로 인해 꿈을 꾸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모아진 기억들은 그녀의 어두운 악몽만큼이나 길고 긴 상처가 된다. 그 상처로 내질러진 그녀의 비명은 마치 ‘날아가는 비행기’와 ‘비늘이 벗겨진 생선’과 ‘꽃이 다 떨어져 버린 줄기’와 같다. 그녀의 시에서는 이처럼 생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역설적으로 죽음과 쇠락이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녀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날아간 비행기는 그녀의 길게 늘어진 비명을 시각화한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생선과 꽃은 그녀 자신을 투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은빛 비늘을 잃은 생선-물고기가 아니다!-과 같고 꽃이 다 져버린 줄기에 불과한 존재로, 마치 ‘전염병’처럼 불결하게 오염되어 있으며 스스로의 고통을 증식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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