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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저작시기 2004.01 |등록일 2004.09.22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4페이지 | 가격 700원

목차

조세희-“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작가소개>
<작품소개>
<책을읽고>

본문내용

<책을읽고>

이책의 제목은 마치 한편의 희극을 연상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엇었다. 난장이와 작은공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는 순간 뭔가 어울릴듯하면서도 어울리지 않는듯한 묘한 느낌이었다고나할가. 우리의 현대사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한강변의 기적이라는 신화를 이루어낸 우리의 현대사이지만 뭔가 언밸러스한 이면이 존재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제목이 풍기는 뉘앙스가 아닐가한다.
한강의 기적은 과연 온 국민에게 발전만을 가져다 준 것일까. 한강의 기적 이면에 있는 영세민들의 생활상은 과연 어떤 것일까.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바로 그런 발전의 이면을 속속들이 폭로하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과 공장 노동자들이다.
그들을 대변하는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의 무허가 주택에 살고 있던 사십대 후반의 난쟁이와 그 부인, 영수, 영호, 영희 세 남매로 구성된 일가에게 갑자기 집 철거라는 불행이 닥친다.
'만일 위 기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에는 행정 대집행법의 정하는 바에 의하여 강제 철거하고 그 비용은 귀하로부터 징수하겠습니다'.
결국 그들은 이 철거 계고장을 받고 그 동안 살던 집의 건축비도 안 되는 헐값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권을 넘긴다.
그로부터 며칠 후, 철거 시한이 지났다며 불쑥 쳐들어온 철거반원들은 쇠망치를 들고 멋대로 담을 부수기 시작했다.
땔감마저 없어 이미 헐린 이웃집의 문설주를 쪼개 불을 때워 식사를 하고 있던 난쟁이 일가는 자신들의 집이 허물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눈물 섞인 밥을 삼켜야 했을 것이다. 자신들이 살아온 집이 헐림과 동시에 밖으로 나앉아야 하는 코앞에 닥친 고통 속에서, 영세민을 대표하는 난쟁이 가족은 아무 하소연 할 때도 없이 들이닥친 운명을 바라만 본다.
식사를 마친 지섭은 철거반원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지금 선생이 무슨 일을 지휘했는지 아십니까? 편의상 오백 년이라고 하겠습니다. 천 년도 더 될 수 있지만. 방금 선생은 오백 년이 걸려 지은 집을 헐어 버렸습니다. 오 년이 아니라 오백 년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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