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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 한비야

저작시기 2004.09 |등록일 2004.09.20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6페이지 | 가격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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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렇다. 그녀는 한 걸음씩 걸어서 정말 우리 땅을 가로질렀고 이내 그녀가 가고자 했던 곳까지 갈 수 있었다. 누구나 포기하기 정말 쉬운 일을 그렇게 지독한 꾸준함으로 해낸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너무 많은 곳에서 포기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유혹에 넘어가 포기를 너무도 쉽게 생각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성실함이나 꾸준한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이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현실이 그렇다 아니다를 따지기 이전에 꾸준함으로 삶을 살아보았는지를 자문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태산이 높더라도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일이 없을 텐데 우린 너무도 쉽게 아니 감만 못한 포기란 것을 달고 사는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그녀의 우리나라 국토종단은 강원도 통일전망대에 도착함으로써 그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아니 서두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그녀의 세계일주여행을 마무리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정작 그녀는 그곳에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것은 바로 60년 민족 분단의 철조망이 그녀 앞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녀의 가슴엔 분함과 안타까움이 뒤범벅된다. 그것은 분명 지켜보는 우리의 가슴 속에서도 다를 바 없다. 결국 그녀의 이번 국토종단은 거기서 끝을 내게 되지만 마지막은 역시 아직 끝나지 않은 국토종단을 기약하는 아쉬움의 이야기였다.
지구를 세 바퀴나 돈 바람의 딸, 한비야는 지구를 돌아 우리나라, 우리 땅을 걸었으나 결국 분단의 철조망 앞에 멈춰 선다. 그리고 다짐한다. 다시 걸으리라고. 아직 남겨진 우리나라의 땅을.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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