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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할 사이에 오는 그런 복받은 짬은 하기는 어떤 마이너스의 마당 자리에서 일어나는 꿈일 것이리라. 비록 플러스의 자리래도 좋았다. 쉴새없이 움직이고, 쫓아가고 하더라도, 그와 같은 비치는 단단함 속에 젖어 가면서 살 수 있는 삶. 명준이 찾는 삶이다. 아무 일에도 흥이 안난다. 마음을 쏟을 만한 일을 찾아낼 수가 없다. 가슴이 뿌듯하면서 머릿 속이 환해질, 그런 일이 없을까? 도끼자루 안 썩는 신선 놀음 같은. <p.36~37>
자신의 노래가 실린 대학 신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는 명준은 철학과 3학년이다. 그 쯤 되면 삶에 대한 맺음말 하나 정도는 얻을 수 있으련만 아직 아무런 맺음말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명준이다. 같은 집에 사는 영미의 초대로 파티에 가는 영준이지만 쉽게 남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신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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