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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와 아가페의 개념은 상호대립상반되는 것으로 이해되어왔고, 이들 간의 경쟁대립의 과정을 기독교회의 역사로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닐듯 싶다. 에로스의 복귀는 사도시대 이후 수 세기 동안 그노시시교(초기 기독교시대에 영지(靈知)주의, 신비주의적 이단교파)의 영향력이 컸다.
니체 “기독교는 사랑의 신, 에로스에게 독약을 마시라고 주었다, 그런데 에로스는 그 독약으로 죽지 않았다. 그러나 에로스는 악으로 타락했다.” - 기독교가 성도덕 타락의 원흉이며, 기독교가 섹스를 용납하기만 한다면 모든 것이 잘 되었을 것이고 에로스는 암살되는 것이 아니라 환영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때로는 아가페가 우세했으나 때로는 에로스가 우세했다. 우리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회복하려면 아가페와 에로스를 분리시켜야만 한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로마의 윤리관과 철학을 거부하는 일치된 증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나 같은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도 신약성서를 조금만 읽어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다. 교회의 윤리관은 유대주의에서 나온 것이지 그리스 철학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그러한 다른 사상체계와 인생관에 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모욕은 에로스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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