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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물의 뱃머리를 읽고

등록일 2004.06.19 한글파일한컴오피스 (hwp) | 7페이지 | 가격 2,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구미코는 겐잔과 대칭하는 위치에 서 있으면서 기독교를 상징하는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도 생명이 다해가는 말기 암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적인 사랑과 희생과 구원을 몸소 실천하는 인물로서, 요양소 환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의 쇼핑을 도맡아 해결하고 온천의 쓰레기 치우는 일도 매번 할 뿐 아니라, 나중에는 우연히 만난 암을 앓고 있는 행려병자 사토를 요양소와 병원으로 데리고 다니며 보살펴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겐유 소큐는 이러한 구미코를 불교적인 자비를 행하고 있는 겐잔과 정확히 대비되는 위치에 의도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온천의 사장부부가 구미코를 일러 “정말로 천사 같은 사람이라고 우리 집사람하고도 얘기를 했다니까요. 그저 아무런 사심도 없이 무한정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예요”라고 말하는 대목이나, 겐잔이 ‘구미코에게 깃든 것이 필시 그리스도교 중에서도 가장 좋은 바로 그 천사일 것이라고 단정’하는 장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어쨌든 구미코는 기독교에 대한 자신의 신앙을 성실하고 굳건히 지키면서도 불교로 상징되는 겐잔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 구미코의 행동은 단순히 겐잔이 승려이기 때문에 종교적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참고 자료

겐유 소큐, 양윤옥 옮김, 『물의 뱃머리』, 열림원, 2003
니니안 스마트, 김윤성 옮김, 『종교와 세계관』, 이학사, 2000
한국종교연구회, 『종교 다시 읽기』, 청년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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