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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적 특성을 많이 지니고 있다. 거친 화면과 구성은 현실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주는데 효과적으로 기능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한 성직자의 죽음이란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이다. 처음에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어색함을 느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내가 얼마나 헐리우드식의 영화에 익숙해져 있는지는 알 수가 있다. 사실 내가 익숙한 헐리우드 영화들이야말로 정말로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대부분인데도 불구하고, 난 오히려 그런 현실적인 이미지들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봤던 '라스트 액션 히어로'란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영화속 세상과 현실의 세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일들을 영화속 일처럼 완전하다고 착각하는 주인공이 생각난다. 난 과연 영화를 통해 가공된 현실에 얼마나 길들여져 있는걸까? 우리의 일상은 영화처럼 일어날 수는 없다. 변수도 존재할 수 있고, 언제나 그렇게 극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평탄하고 무료한 삶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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