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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의 이해] 침묵의 증언 - 산불이 남긴 것 -

등록일 2004.06.09 한글파일한글 (hwp) | 1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산불이 일어나기 전, 백두대간은 각종 희귀생물의 보고였다. 그러나 산불이 일어난 후의 그 곳은 더 이상 생물들이 존재한다고는 생각할 수도 없게 처참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빨갛게 익어버린 도롱뇽, 까맣게 타버려 뼈의 골격을 보고나서야 어떤 동물인지 알 수 있었던 토끼, 물 속에 살고 있어 안심하고 있었던 가재의 처참한 모습 , 그리고 땅 속 깊이 살고 있는 두더지까지..숲과 계곡의 동물들은 새카만 주검이 되어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환경부 지정보호 동물인 삵의 비참한 최후, 아직 태어나지도 못하고 다 타고 껍질만 남은 꿩의 알, 그리고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타죽은 뱀. 직접 내눈으로 그 현장을 본 것은 아니지만 비디오속의 화재현장은 정말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저런 엄청난 화재속에서 동물들이 얼마나 극심한 공포에 떨었을지..그리고 살아나기 위해 얼마나 발버둥 쳤을는지..내가 직접 느낀 것은 아니지만 그 느낌을 다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커다란 자연재앙 앞에 죽어간 동 · 식물은 물론 우리 사람들까지도 아무런 힘도 없다는 게 억울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다 타버린 산에서 야생동물을 잡기위해 놓아두었던 덫이며 올무 등이 발견되었을 때 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잡혔다. 저 덫만 아니었으면..저 덫에 걸리지만 않았으면 이 뜨거운 불을 피해서 멀리 달아날 수 있었을텐데 한낱 인간의 욕심으로 놓아두었던 덫 때문에 죽어갈 수 밖에 없던 동물들을 보고있자니 정말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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