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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시

등록일 2004.06.01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백석시 연구입니다.^^*
모두 에이뿔 받으세요~

목차

(1)여우난골
(2)가을 아침산

본문내용

쓸쓸한 길
거적장사 하나 山뒷옆 비탈을 오른다/ 아- 따르는 사람도 없이 쓸쓸한 쓸쓸한 길이다/ 山
가마귀만 울며 날고/ 도적갠가 개 하나 어정어정 따라간다/ 이스라치전이 드나 머루전이 드나/ 수리취 땅버들의 하이얀 복이 서러웁다/ 뚜물같이 흐린 날 凍風이 설렌다

南 向
푸른 바닷가의 하이얀 하이얀 길이다/ 아이들은 늘늘히 청대나무말을 몰고 대모풍잠한 늙은이 또요 한 마리를 드리우고 갔다 / 이 길이다 얼마가서 甘露같은 물이 솟는 마을 하이얀 회담벽에 옛적본의 장반시계를 걸어놓은 집 홀어미와 사는 물새같은 외딸의 혼사말이 아즈랑이같이 낀 곳은

그런데 백석은 이미지즘시에서 중요시 여기는 대상에 대한 객관적 태도와, 사물 자체를 직접처리하는 사물시로 모습을 드러내지만 리얼한 삶의 목소리를 느끼게 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추일산조에서 나뭇꾼과 巡禮중의 등장과 쓸쓸한 길에서 산비탈을 오르는 거적장사의 모습에서 시대의 아픔속에서도 건강한 삶을 꾸려가던 민중들이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리얼한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작품은 사슴에 실려 있는 女僧이다.
女 僧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佛經처럼 서러워졌다// 平安道의 어느 산 깊은 금점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때리며 가을밤 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 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十年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시집「사슴」1936

참고 자료

양승준. 한국현대시400선. 서울: 태학사. 1996
박혜숙, 백석. 서울: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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