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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어두운 기억의 저편

등록일 2004.05.20 한글파일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가로운 오후에 나는 또 서점을 찾았다. 지난번에 그랬듯이 서가의 한 모퉁이에 앉아 지식 도둑을 자처하며 이균영의 ‘어두운 기억의 저편’을 읽었다.
창 밖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서 그런지 아니면 내용의 지루함이 일조를 했는지 빨리빨리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다. 첫 부분을 읽어 가는 동안은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몇 페이지를 겨우 넘어서야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게는 중요하지 않지만 주인공에게는 중요한 서류 가방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있다. 그 주인공이 마지막에 가서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인상을 실어 주고 있다. 지금 세대에게는 한국전쟁이라는 것이 역사속의 한 장면일 뿐이고 무엇이 아픔인지 모르고 있다. 즉, 우리에게는 한국 전쟁이라는 것이 기억의 대상도 아니고 중요한 것도 아닌 그런 세상이다. 이균영은 우리에게 미미하게나마 그런 것을 일깨우게 해주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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