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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유하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등록일 2004.05.09 한글파일한글 (hwp) | 11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1. 작가 연보
2. 1990년대의 시문학
3. 유하의 문학 세계
4. 감상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2』
5. 참고문헌

본문내용

압구정동은 욕망 충족의 공간이다. 그곳은 다양한 이들을 똑같은 것에 맞추어 수용한다. 사람들은 가치관조차 상실하고 압구정동의 욕망을 향해 쫓아가지만 그곳은 결코 모든 이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공간은 아니다.
압구정동의 욕망에 충실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감정마저도 일회적으로 살아간다. 그들은 자기반성의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갈 뿐이다. 시인은 그들의 헛된 욕망을 비판하고 자신의 시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제시한다. 연작시에서는 시인 자신이 느끼는 향수에 이어 압구정동의 모습에 대한 비판 또는 회의 그리고 그 흐름에 휩쓸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이 나타난다.
시에서 압구정동은 체제가 만들어낸 욕망의 통조림 공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압구정동은 실제 현실보다는 환상에 가까운 인간의 욕망으로 뭉쳐진 곳이다. 압구정동에서 바라는 인간의 욕망은 시인이나 소설가들은 밀쳐버리고 ‘실버스타 스탤론’이나 ‘리차드 기어’ 같은 외국배우나 멋들어진 외모, 좋은 차로 포장된 사람들이다. 요즘 특히 판을 치는 외모지상주의와 돈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집합하는 장소이다. 가는 곳마다 탤런트 아닌 사람들이 지상천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속의 즐거움과 허위가 가득 찬 도시를 대표하여 압구정동이라는 표상을 시인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 세속의 도시는 사람들의 마음에 바람을 불어 흔든다고 한다. 인간의 헛된 욕망으로만 가득 찬 이 도시의 세태가 바람이 되어 흩날리고 있으니 어서 이곳으로 오라고 하며 속물이 되어 보라고 풍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것은 세속의 사람들이 헛된 욕망에 휩쓸리는 세태를 비꼬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유하,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문학과 지성사, 1991.
유하, 『이소룡 세대에게 바친다』, 문학동네, 1995.
정과리, 「적막의 바로크-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해설」, 문학과 지성사, 1995.
정효구, 「아름다운 허를 꿈꾸는 시 - 유하론」, 『현대시학』, 1996년 6월호.
김윤식, 「한국 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 『현대시 사상』, 고려원,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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