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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나라에서의 하루

등록일 2004.05.03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1. 시작
2.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 정치에 대한 관찰
3. 교육문제
4. 한국의 선비들 - 제대로 하고 있는가?
5. 그래도 희망은 있다?!

본문내용

2.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 정치에 대한 관찰

이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것은 TV라는 장치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언성이 높아지고 싸우는 모습이었다. 옆에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저 장치는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는 장치이고, 저 속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 이 나라의 정치를 맡고 있는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저렇게 논쟁을 벌이고 싸우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의 모습이 정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나는 옛날부터 말로써 무엇을 하려는 사람을 경계하여 왔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은 결국 사람들을 농락하게 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말로써 저렇게 싸우고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결국 그들의 말이라는 것은 스스로의 공을 내세우고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들추어 내는 것일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을 감추는 맹지반 같은 사람은 내가 살던 때에도 드물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이 세상에도 흔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언젠가 군자와 소인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편당을 짓고 짓지 않음을 그 기준으로 이야기했던 적이 있었다. 요즘의 정치는 많은 경우 정당이라는 단체를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정당이 내가 말한 ‘두루 사귐(周)’을 실천하고 있는지는 굉장히 의심스럽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소위 많은 ‘정당’들이 어떤 이념에 의해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이익이 있는 쪽을 따라 그야말로 ‘편당을 지어(比)’ 만들어졌다고 한다. 특히 작년에 있었던 이 나라의 최고통치자를 국민들이 뽑는 절차인 ‘선거’에서는 그러한 풍조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한다. 각 정당들이 자신들이 알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추천하여 국민들에게 선거를 통해 선발하도록 하였는데, 그 과정의 막바지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자신들이 추천한 사람을 배반하고 다른 사람 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사람을 추천하고 정치를 함에 있어서 편당을 짓는다는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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