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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의 네프스끼 거리에 나타난 환유적 요소들

등록일 2004.04.29 한글파일한글 (hwp) | 7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좋은 자료가 되길 바래요~

목차

1.들어가며
2.네프스끼 거리에 나타난 환유적 요소들
3 이밖의 [네프스끼 대로] 분석
4.맺음말

본문내용

여기서 보이는 것은 부분이 전체를 대신하거나 부속물이 주체를 대신하는 환유적 전위이다. 네프스끼 거리의 사람들은 여기서 '구레나룻'과 '콧수염', 그리고 '허리' 등의 환유적 요소들로 환원된다. '오직 외무부에 소속되어 있을 법한 그런 구레나룻'과 같은 희화적 묘사는 고골의 작품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풍자적 시선을 내장하고 있다.
구레나룻'에서 '콧수염', '허리', '부인들의 소매'들로 이어지는 이 환유적 서술은 각각의 대상들에 대한 묘사에서도 다시 환유적인 확장을 거치게 된다. 예를 들어 '콧수염'과 관련된 기나긴 묘사는 뻬쩨르부르그적 속물성의 실제적 풍경을 드러낸다. '콧수염'이라는 환유적 대상은 '향수와 향유', '포마드', '송아지 피지' 등 인접한 요소들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렇게 문장 속으로 호출된 사물들을 통한 환유적 서술은 리얼리티의 차원에서 뻬쩨르부르그의 삶을 재현한다.
고골의 작품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러한 환유적 서술은 인간과 사물을 동질적인 것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인간을 물질적인 존재로 기각시키는 이 자연파적 환원은 인간을 전체성에 기반한 정신적 존재가 아니라 생리적이며 물리적인 요소로 묘사한다. 인간은 그에 인접해 있는 사실적 디테일들의 총체 이외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어서, 그의 환유는 현실의 연속성과 실재성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파괴하면서 기묘한 비현실성을 유발한다. 끊임없이 인간을 물상화시키는 환유적 사물화가 고골적 그로테스크의 핵심에 있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묘사는 인물 주위의 '환경'을 통해 간접화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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