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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 세기말에서의 광기(狂氣), 또는 근대성을 조롱하는 랭보의 시선

등록일 2004.04.09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1. 역사, 문학, 그리고 영화
2. 근대 사회를 내려보는 탈주자의 시선
3. 태양의 시인
4. 랭보는 이 시대에 무엇을 말하는가.

본문내용

1. 역사, 문학, 그리고 영화

매독환자, 狂人, 임금님, 꼭두각시 人形, 복화술사 등,
그대들의 영혼과, 육체와, 毒과 누더기들이,
이 매춘부 파리를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다만 그녀는 그대들을 향하여 야비한 자세로 몸을 흔들고 있을뿐이리라!
―[파리의 대향연;Paris se repeuple ou L'Orgie risienne] 중에서

19C 말 프랑스에는 파리꼬뮨이 있었고, 세기말에 대한 일련의 불안감이 있었다. 근대 도시 문명의 화려한 성장과 더불어 거리를 방황하는 '산책자(fl neur)'가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가 이때이다. 바로 이 즈음 보들레르, 베를렌느, 랭보는 술과 성(性)에 절어 혼잡한 파리 시내를 배회하면서 도시와 문명, 부르조아적 엄숙주의를 비웃었다. 영화의 필름처럼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도시의 풍경. 이 도시는 파리꼬뮨이라는 혁명적 사건 이후 깊이를 알 수 없는 부르조아의 속물적인 위선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
푸코의 지적대로 부르조아적 근대성은 이성(理性)과 합리주의를 토대로 하는 배제와 통제의 권력으로 인간의 육체와 욕망을 다스렸다. 시간과 공간은 끊임없이 분절되고 계산되면서 확대재생산의 구조 속에서 운영되었다. 근대의 직선적 시간관은 문명의 우월감을 확보하기 위해 규율과 질서에 어울리지 않는 수많은 '타자(他者)'를 발명해 내고 이들을 문명의 울타리 너머로 추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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