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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등록일 2004.03.29 한글파일한글 (hwp) | 6페이지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먹이와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서 일한다. 먹이도, 정체성도 부족할 때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결혼이다.
결혼은 나약한 선택이다. 왜냐하면, 그것을 위해서 버려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혼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단 한 명의 섹스 파트너에게 합법적인 독점권을 인정해 주며 살아야 한다. 가정의 운영이라는 무임 노동, 원하지 않는 새로운 친척들간의 관계, 성문화되어 있지는 않으나, 관습적으로, 그러나 무시 못 할 강도의 제약을 가지고 강요되는 사회적인 역할. 어차피 인생이 초이스라고 말한다면 이것이냐 저것이냐 그것이 문제 아닌가. 난 가정 경영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요리나 육아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게을러서가 아니다. 난 다른 것이 더 좋다. 땀을 흘린다면 다른 것을 위해서 흘리고 노동한다면 다른 것을 위해서 하고 싶다. 난 다른 것에 걸겠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 연애라는 게임에서 패배하지 않겠다, 탈연애주의를 하겠다, 이런 의지를 문장의 기교 없이 주인공이 직접 말하거나,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말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 ‘사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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