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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명성황후

등록일 2003.11.29 한글파일한글 (hwp) | 7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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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조선의 국모다.

명성황후가 남긴 말이다. 그녀가 한 말 수많은 말 중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아마 이 말 뿐일 것이다. 우리는 이 말을 곰곰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말에는 그 사람의 혼이 들어가 있다고 하지 않는가. 얼마 전 어느 신문 기자는 대통령 부인, 즉 영부인을 '국모'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신랄하게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이는 따지고 보면 조선에서부터, 혹은 그 전부터 내려 온 우리의 전통일 것이다. 유교가 가족주의라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모든 덕은, 다스림은 가정에서부터 일어난다. 그러나 유교가 가정이라 함은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 전체를 하나의 가족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군사부일체(軍師父一體). 임금과 사부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즉, 주군은 만백성을 따뜻하게 어루 만져주고 키워주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당연히 아버지의 부인인 '어머니'는 왕비일 것이다. 명성황후의 저 한 마디는 어머니로서 자신의 의무를 다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오히려 그녀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의 '자식들'을, 그리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려고 애쓰지 않았을까? 흥선대원군이나 그녀가, 권력 다툼에서 빚었던 마찰,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을 강신재씨는 '내가 아니면 이 나라를 구할 수 없다는' 마음에서부터 나온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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