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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풋사과의 주름살'-그가 촌스러운 몇 가지 이유

등록일 2003.07.10 한글파일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900원

목차

Ⅰ. 시인은 해결사
Ⅱ. 시는 승리한다
Ⅲ. 그러므로 그는 촌스럽다
*참고 : 월간「현대시」2000년 6월호 대담
Ⅳ. 이정록 작가연보

본문내용

Ⅰ. 시인은 해결사

두 사람이 경박스럽게 싸움을 한다. 싸움의 결과는 곧 어느 한쪽으로 기울 것 같지만 승부는 나지 않는다. 밀고 당기고, 이쪽으로 치우쳤다가 저쪽으로 치우쳤다가, 오락가락이다. 천박한 언어들이 오고가고, 때론 주먹다짐도 하는 두 사람을 발빠르게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 그들 중 어느 한 사람도 그 싸움에 끼여들지 않는다. 다만 곁눈질을 해가며 그들의 천박스러움에 관심을 가질 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해서일까? 아니면 자신들과 상관없는 싸움에 진정으로 개입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 하지만 이때 끼여드는 누군가가 있다. 마치 자신이 해결사라도 되는 양 끼여든다. 그 해결사는 싸움하던 그들보다 더 흥분하며, 그들의 싸움에 개입한다. 정작 싸움을 하던 두 사람은 그의 흥분에 더 이상 싸우지 못한다. 해결사 앞에서 고개를 조아리는 두 사람. 해결사는 그들을 향해 훈계조의 멋진 독백을 남긴다. 싸움 중의 소음들은 다 사라지고, 멋져 보이는 교훈과 싸움꾼들이 무색하게 남을 뿐이다.
흔히들 그를 표현하는 말로 '조금쯤 촌스러운 이야기, 촌 이야기'라고 어두를 던진다. 그리고 서울 뺨치는 약삭빠름을 칭찬한다. 그에게 '촌 이야기'는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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