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허공 속으로 난 길 - 한시의 언어 미학 시 는 사물이 스스로의 聲色靜境을 시인의 입과 손을 빌려 언어로 형상화된 것이다. 이때 사물은 갖가지 몸짓으로 말을 건네지만 모두가 그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사물의 몸짓을 알아듣고 언어로 전달하는 매..
한시를 읽다보면 시인이 하고자 하는 말이 어떤 것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다. 몇 번을 읽고 난 후에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고 나면 그 재미는 배가 된다. 하지만 이번 학기 한시론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 편의 한시를 접하다 보니 설령 끝까지 시인의 의..
다산어록청상이라 다산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목민심서를 저작한 정약용 선생의 호이다. 그의 어록에 대해서 수록한 책이라 무언가 우리에게 크나큰 깨달음을 줄 것 같아 어지러운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나는 책을 보게 되었다. 먼저 경세에서는 ‘두 저울’이라고 하여 다산 정약용..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사실 이 책에 대해 수업시간에 들었을 때에는 ‘공부하는 법’에 대한 책이라고 하셔서,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순간 너무 어려운 말들로 인해서 그런지 책을 읽는 속도나 그 이해력이 다른 책에 비해 무척 더뎠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
<제 1장> 낯설게, 전혀 새롭게, 마음으로 바라보기! 마을 서당에서 훈장님이 천자문을 가르치는데, 한 아이가 계속 딴 짓만 했다. 이유인즉 ‘하늘을 보면 푸르기만 한데, 천(天)이란 글자는 푸르지가 않아 읽기 싫다’는 것이다. 천자문을 펼치면 가장 먼저 보는 글자가 ..
함께 만드는 미래 한 학기 동안 과학기술사 수업을 배우면서 내가 느낀 감정들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미래는 더불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과학은 더불어 함께할 낙관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학기 ‘과학기술사’ 수업은 ..
한시미학 산책 문학은 한 사람의 마음이나 상상력과 같은 샘물에서 생겨나는 언어이다. 그러나 그것은 시대라는 ‘냇물’의 언어에 통합되어 흘러간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한 개인이나 한 시대를 넘어서 더 큰 ‘바다’로 나가 부패하지 않는 불변의 물, 한계와 형태가 없는 무한..